고관절은 골반 뼈와 허벅지 뼈를 이어주는 관절로, 대퇴골의 골반 뼈와 맞닿아 있는 둥근 부분을 대퇴골두라 합니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뼈 조직이 괴사되는 질환을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라고 합니다. 뼈가 썩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죽어 골절되거나 무너져 내리기 쉬운 상태로 가벼운 충격에도 고관절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퇴골두는 혈류가 차단되어 괴사가 진행돼도 아무런 증상이 없고, 증상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엉덩이와 사타구니 부위의 뻐근한 통증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위험인자로 유추
원인을 찾을 수 없는 특발성 무혈성 괴사(10~20%)
부신 피질 호르몬(스테로이드) 사용
대퇴골 경부 골절 및 고관절 탈구 후유증
과도한 음주나 흡연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질환
보행 시 발이 지면에 닿을 때 통증 발생
양쪽 다리 길이가 달라지는 경우
양반다리로 앉을 때, 차에서 내릴 때 등 통증 발생
엉덩이와 허벅지 등에 나타나는 통증
증상이 경미한 경우 충분한 휴식과 찜질, 약물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합니다. 그러나 괴사 범위가 크거나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